올해의 첫 사진을 찍은 카메라 렌즈에 치얼스
일출은 못보고 일몰부터 보고 시작하는 한 해
우연히 지난 해질 무렵 다리에 물든 색이 예뻤다.
올해 첫 제주도 풍경은 맑은 겨울 산방산
맑기 무섭게 바로 흐려주는 제주도 안 나오면 서운하니까
비 오는 산책행
기장에서도 일몰 한 번
결국 서쪽 끝까지 가서 해 떠나는 꽁무니까지 보고야 만 2023년 일몰 파티
그와중에 해돋이는 한 번도 보지 않은 것이 함정
그러고 갑자기 봄이 되어서 봄비 맞은 3종 봄꽃 세트
한 계절에 한 번 정도는 해 뜬 날도 있어야 하니까
그리고 복숭아꽃은 창원에서
이게 날씨지...
올해도 도장 찍고 갑니다.
아침 비행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피곤하고 멋있다.
비엔나도 비는 못 피했지만, 호텔 앞 가로수길 폼 미쳤다.
당장 도레미송 불러야 할 것 같은 풍경만 나오는 중
TV 속 화면보호기를 한 번 만나보았습니다.
제주도 여러 번 때릴 수 있는 제멋대로 날씨
물론 제주도 더 때릴 수 있는 풍경도 함께
마침내 우리는 초면이지만
나의 시간 속에 이 성당이 있었던 만큼 성당의 시간 속에도 내가 있었을까
운이 좋았는데도 우여곡절 끝에 빈 필하모닉과 리까르도 무띠
일몰만 보는 이유: 해 뜨기 전에 일어나지 못함
늦봄 산방산 한 번 더
일몰 퍼레이드에 이어 산방산 퍼레이드
해질녘 섶섬 산책
바위가 점차 물들어가는 중
올해 손톱달은 5월에 당첨
언덕 뒤에 바다 있어요.
책 읽기 최고의 장소
하지만 쉽게 갈 수 없기 때문에 책도 읽을 수 없는 것이 함정
귀여움으로 치유 완료
이쯤 되니 산방산 중독자가 아닐까...
산방산과 겨루는 비자림로
완도는 평생 처음이었지만, 그럴 만했다.
숙면 가능한 자율주행의 시대가 되면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보름달은 역시 8월의 보름달
올 여름 날씨가 꽤 맑았던 것 같다.
산방산을 저지하기 위한 쾌청한 여름 일몰
이 정도면 내 영혼이 나 몰래 제주도에 다녀온 게 아닐까
제주도 한 번 갔는데 여름을 삭제 당하고 가을 제주도
가을에는 또 비가 한 번 와줘야 촉촉한 가을 제주 완성
누가 뭐라고 할까봐 열심히 흐리고 비옴
하지만 흐린 뒤에 맑은 가을 제주 폼 미쳤다.
마치 수미쌍관과도 같은 산방산 퍼레이드
태안도 초면인데 날씨가 맑아서 다행히 얼굴 붉히지 않았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공격에 약한 편
혹시 여기 걸어가면 중국 나오나요.
올해의 포토제닉은 고글 낀 섀도우 장인 근엄 하르방
마치 조각 같은 조각상
올해의 첫 눈구경
잔뜩 흐린 후 양심껏 내리쬐고 있는 해
마지막까지 산방산을 저지하는 일몰 세력
하지만 결국 올해의 마지막은 일몰이었으니
2023년은 일몰의 해였던 것으로 하자.
별 것 없어 물 흐르 듯 흘러간 줄 알았는데,
많은 것을 채우는 바람에 흘러간 것이었나 보다.
내년엔 적당히 채우고 흘러 돌아오는 것을 기다려 봐야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