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9. PST, Four Barrel Coffee, San Francisco
수염 아저씨는 친절하고 다정하게 주문을 받았다.
시차부적응자에게 좋은 커피 한 잔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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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5. 03., 창원 용지호수
내가 좋아하는 곳
그 때 즈음 그 시간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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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4. 20., 성남 율동공원
봄 사랑 벚꽃 말고
봄 사랑 벚꽃 말고 뭐가 있을까.
봄이 곧 온다 하면 청개구리처럼 여름이나 가을 사진을 찾을 텐데
설레는가보다.
익숙한 설렘 말고 낯선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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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5.,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또 다시 크리스마스였지만
또 다시 생각하지 않았다.
10년 만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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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3. 30., 창원 진해구 충무동
흩날리는 봄벚꽃을 배경 삼아
온 골목을 뒤져 찾아온 필름을 감고 숨 돌리는 중
공룡의 습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