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물처럼 흘러간 일상들

2024. 1. 1. 02:21 from 2023

 

early-January 2023,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올해의 첫 사진을 찍은 카메라 렌즈에 치얼스

 

 

early-January 2023,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출은 못보고 일몰부터 보고 시작하는 한 해

 

 

late-January 2023, 부산 수영구 민락동

우연히 지난 해질 무렵 다리에 물든 색이 예뻤다.

 

 

mid-February 2023, 서귀포 안덕면 동광리

올해 첫 제주도 풍경은 맑은 겨울 산방산

 

 

mid-February 2023, 서귀포 남원읍 하례리
mid-February 2023, 서귀포 남원읍 하례리

맑기 무섭게 바로 흐려주는 제주도 안 나오면 서운하니까

비 오는 산책행

 

 

late-February 2023, 부산 기장군 일광읍 동백리

기장에서도 일몰 한 번

 

 

early-March 2023, 인천국제공항

결국 서쪽 끝까지 가서 해 떠나는 꽁무니까지 보고야 만 2023년 일몰 파티

그와중에 해돋이는 한 번도 보지 않은 것이 함정

 

 

late-March 2023, 제주 구좌읍 송당리
late-March 2023, 서귀포 표선면 가시리
late-March 2023, 서귀포 상예동

그러고 갑자기 봄이 되어서 봄비 맞은 3종 봄꽃 세트

late-March 2023, 제주 조천읍 비자림로

한 계절에 한 번 정도는 해 뜬 날도 있어야 하니까

 

 

early-April 2023, 창원 의창구 대산면 가술리

그리고 복숭아꽃은 창원에서

 

 

early-April 2023, 삼척 근덕면 용화리

이게 날씨지...

올해도 도장 찍고 갑니다.

 

 

late-April 2023, 밀양 상동면 안인리

아침 비행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피곤하고 멋있다.

 

 

Vienna Marriott Hotel, Wien, Austria, late-April 2023

비엔나도 비는 못 피했지만, 호텔 앞 가로수길 폼 미쳤다.

Untersee Bad Goisern, Austria, late-April 2023

당장 도레미송 불러야 할 것 같은 풍경만 나오는 중

Hallstatt, Austria, late-April 2023

TV 속 화면보호기를 한 번 만나보았습니다.

제주도 여러 번 때릴 수 있는 제멋대로 날씨

물론 제주도 더 때릴 수 있는 풍경도 함께

 

 

Domkirche St. Stephan, Wien, Austria, late-April 2023

마침내 우리는 초면이지만

나의 시간 속에 이 성당이 있었던 만큼 성당의 시간 속에도 내가 있었을까

Musikverein Wien, Wien, Austria, late-April 2023

운이 좋았는데도 우여곡절 끝에 빈 필하모닉과 리까르도 무띠

 

 

mid-May 2023, 부산 사하구 강변대로

일몰만 보는 이유: 해 뜨기 전에 일어나지 못함

 

 

late-May 2023,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

늦봄 산방산 한 번 더

일몰 퍼레이드에 이어 산방산 퍼레이드

late-May 2023, 서귀포 보목로64번길

해질녘 섶섬 산책

바위가 점차 물들어가는 중

late-May 2023, 서귀포 신효동

올해 손톱달은 5월에 당첨

 

 

mid-June 2023, 남해 남면 홍현리

언덕 뒤에 바다 있어요.

 

 

mid-June 2023, 봉화 상운면 가곡리

책 읽기 최고의 장소

하지만 쉽게 갈 수 없기 때문에 책도 읽을 수 없는 것이 함정

mid-June 2023, 영주 봉현면 두산리

귀여움으로 치유 완료

 

 

late-June 2023,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이쯤 되니 산방산 중독자가 아닐까...

late-June 2023, 제주 조천읍 비자림로

산방산과 겨루는 비자림로

 

 

early-July 2023, 완도 완도읍 군내리

완도는 평생 처음이었지만, 그럴 만했다.

숙면 가능한 자율주행의 시대가 되면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early-August 2023, 부산 영도구 청학동

보름달은 역시 8월의 보름달

 

 

early-August 2023, 청도 화양읍 송북리

올 여름 날씨가 꽤 맑았던 것 같다.

산방산을 저지하기 위한 쾌청한 여름 일몰

 

 

late-August 2023, 서귀포 토평동

이 정도면 내 영혼이 나 몰래 제주도에 다녀온 게 아닐까

 

 

early-November 2023, 제주 해안동

제주도 한 번 갔는데 여름을 삭제 당하고 가을 제주도

가을에는 또 비가 한 번 와줘야 촉촉한 가을 제주 완성

early-November 2023, 제주 해안동

누가 뭐라고 할까봐 열심히 흐리고 비옴

early-November 2023, 서귀포 토평동
early-November 2023, 서귀포 송산동

하지만 흐린 뒤에 맑은 가을 제주 폼 미쳤다.

early-November 2023, 서귀포 안덕면 동광리

마치 수미쌍관과도 같은 산방산 퍼레이드

 

 

mid-November 2023, 태안 안면읍 승언리

태안도 초면인데 날씨가 맑아서 다행히 얼굴 붉히지 않았다.

mid-November 2023, 태안 소원면 의항리

하지만 미세먼지의 공격에 약한 편

혹시 여기 걸어가면 중국 나오나요.

 

 

late-December 2023, 제주 조천읍 신촌리

올해의 포토제닉은 고글 낀 섀도우 장인 근엄 하르방

마치 조각 같은 조각상

 

 

late-December 2023, 서귀포 표선면 표선리

올해의 첫 눈구경

잔뜩 흐린 후 양심껏 내리쬐고 있는 해

 

 

late-December 2023, 부산 기장군 일광읍 신평리

마지막까지 산방산을 저지하는 일몰 세력

 

 

December 31 2023, 고성 삼산면 두포리

하지만 결국 올해의 마지막은 일몰이었으니

2023년은 일몰의 해였던 것으로 하자.

 

별 것 없어 물 흐르 듯 흘러간 줄 알았는데,

많은 것을 채우는 바람에 흘러간 것이었나 보다.

내년엔 적당히 채우고 흘러 돌아오는 것을 기다려 봐야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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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주 사소한 일상들

2023. 1. 1. 03:02 from 2022

 

2022. 01. 17.,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올해의 첫 보름달 구경
근데 아직 남은 일을 곁들인...

 

2022. 02. 04., 부산 영도구 동삼동

초승달 사냥꾼 등장
근데 이제 야근을 곁들인...

 

2022. 04. 03., 부산 신선대

늘 바라보던 곳에서 반대로 바라보았다.
익숙하고 낯선 풍경
그리고 해질녘까지 벚꽃 탐험

 

2022. 04. 12., 부산 영도구 동삼동

꼭 한 번 씩 좀비가 나올 것 같이 안개가 끼는 진귀한 풍경
근데 이제 또 야근을 곁들인...

 

2022. 06. 01., 제주도

올해 첫 제주도
보인다 보여 한라산
이날따라 착륙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파노라마로 감상했다.

 

2022. 06. 01., 제주 서귀포 남성중로

황무지에 숨은 예쁜 꽃밭
봄 제주도 저녁이 아주 좋았다.
근데 이제 출장을 곁들인...

 

2022. 06. 02., 서귀포 머체왓숲길

여기도 꽃밭이었네
근데 이제 똥밭도 곁들인...

 

2022. 06. 03., 서귀포 황우지해안

봄과 제주도
삭막한 일상에서 그저 빛

 

2022. 06. 03., 제주 서귀포 남성로

제주도에서도 초승달 사냥은 계속 된다.

 

2022. 06. 10., 경북 포항 장기면 동해안로

동해안의 일출이라니 얼마만이지
근데 이제 출장과 밤샘을 곁들인...

 

2022. 07. 01., 전남 보성군 회천면 녹차로

여름엔 초록이 필수

 

2022. 07. 01., 전남 보성군 회천면 우암길

밤에는 초승달이 필수

 

2022. 07. 02., 보성 대한다원

다시 낮이니까 초록색
더위와 초록색이 비례하는 것 같았다.
눈만큼은 시원했다.

 

2022. 07. 02.,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로

밤에는 다시 초승달 사냥
그런데 어쩐지 하루가 지났음에도 더 홀쭉해 보이는 초승달이었다.

 

2022. 07. 03., 경남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

우연히 이런 길을 지날 수 있다는 것이 행운
그래서 구비구비 산길을 좋아한다.

 

2022. 07. 04., 대한민국 영공

그 모든 일이 끝난 후, 아마도 착륙하기 전
엄청난 솜사탕 속을 지나는 기분
픽사 영화같다. 좋은 기분이었겠지.

 

2022. 09. 06., 경남 거제 장목면

장목 노을의 배웅으로 떠나는 길
태풍이 지나간 후 경쾌한 출발
근데 또다시 출장을 곁들인...

 

2022. 09. 09., Philippine Sea

불타는 필리핀해
올해, 그리고 인생에서 손꼽을 만한 강렬한 노을이었다.

 

2022. 09. 15., Philippine Sea

그리고 곧 태풍 따귀행 열차...
아니라 배

 

2022. 09. 21., Philippine Sea

바다 위에서도 초승달을 놓칠 수 없지. 무려 누운 초승달!
근데 이제 아침을 곁들인...

 

2022. 10. 14., 부산 영도구 동삼동

바다 위 불꽃놀이 1열 직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목이다.
근데 이게 또 야근을 곁들인...

 

2022. 11. 04., 포항 오어사

가을이라는 것이 없을 것 같았던 가을에 드디어 단풍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올해 첫 절인 것도 같네.
근데 이것도 이제 출장을 곁들인...
점심 먹으러 들른 식당 아주머니 추천 덕분에 가을 기록을 남겼다.

 

2022. 11. 04., 포항 오어사

단풍이 정말 예뻤으므로 한 장 더.

 

2022. 11. 08., 경북 울진군 죽변면

내가 좋아하는 바다와 달
언제나 좋다.

 

2022. 11. 08., 경북 울진군 죽변면

그리고 그 날은 개기월식
갑자기 블러드문이 되어버렸다.

 

2022. 11. 08., 경북 울진군 죽변면

마침내 잡아먹힌 달을 찍긴 했는데
저녁 식당 예약때문에 우당탕탕 겨우 찍었다.

 

2022. 11. 09., 청송 주산저수지

이왕 먼 길을 떠난 김에 도전해보았는데
시간이 늦어버려서 땅거미의 반영만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또 어둑어둑한 산 속에서 물에 비친 하늘과 나무는 생각 외로 인상적이었다.
모두가 떠나간 후 남은 어둠과 고요 속의 빛이 아름다웠다.

 

2022. 12. 27., 제주 제주 애월읍 구엄3길

일-출장-일로 범벅된 2022년을 마무리하기 위한 제주도
아무것도 곁들이지 않고
그저 올해의 모든 정신없음을 끝맺기 위해서였다.

 

2022. 12. 31.,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관광로

그런 후에도 끝맺지 못한 뒤죽박죽을 위로한 것은
아주 길고 진하고 따뜻한 노을
그 노을과 2022년이 갔다.


다 쓰고 나니 2022 카테고리가 없는 것을 깨달았다.
단 한 장의 사진도 없이 지나가버린, 그것이 2022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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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오래된 겨울

2022. 8. 1. 00:23 from 2021

2021. 12. 26. 서귀포 남태해안로

 

느린 번개같았던 시간 덕분에 지난 겨울을 잊고 있었다.

눈이 쏟아지던 남쪽 바다에 서 있던 나무 하나가 나의 크리스마스 트리였다.

2022년의 봄과 여름을 내어주고 지난 겨울을 얻었다.

그런데 나는 그저 겨울을 얻고 여전히 어찌할바를 모른 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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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잃어버린 일상들

2022. 1. 1. 02:59 from 2021


2021. 01. 01., 합천 오도산

해보러 갔다가 별밖에 못봤던 오도산
시작부터 벌써 잃어버렸다.

2021. 01. 03., 김천 직지사

연초부터 절행
잃어버린 것은.. 절에 가긴 갔는데 왜 갔는지 기억을 잃었다.

2021. 01. 10., 밀양 영남루
2021. 01. 10., 밀양 밀양강

딱 봐도 날씨가 좋고 딱 봐도 춥다.
꽝꽝 강 위에 애들이 신났다. (나도 신났다.)
잃어버린 것은 미세먼지와 따뜻함 정도?

2020. 01. 18., 부산 영도구 동삼동

내 전화기 아직 다 좋고 다 멀쩡한데 달 사진 찍을 때만 조금 안 좋다.
크고 누워 있는 반달 잘 찍고 싶다.
잃어버린 것: 선명한 달

2021. 01. 29., 경북 울진 죽변면

내가 세상 좋아하는 풍경
동쪽 바다 최고
이제는 매일매일 볼 수 있음을 잃었다.

2021. 02. 10., 경남 사천 노을길

어쩌다 노을
이날 이후로는 여유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노을과 함께 잃어버린 여유

2021. 03. 19., 경남 거제 하늘

뱅기 타고 환한 대낮에 해저터널과 거가대교를 볼 일이 없었는데 신기했다.
잃어버린 것: 해저터널에 대한 의구심

2021. 03. 22., 경남 거제 바다

며칠 뒤에 배를 탔기 때문에 거가대교 옆구리도 봤다.
뱅기에서도 배에서도 섬 3개 나란히 찍힌 게 귀엽다.
잃어버린 것은 뭐 (상상 속의) 바다 위 해저터널 정도..

2021. 03. 28., 경남 밀양 가곡강변길

올해 첫 벚꽃!
사람 없는 곳을 찾다가 밀양까지 갔나 보다.
하지만 밀양에는 엄청 사람이 많았다.
잃어버린 예상

2021. 04. 03., 강원 삼척 원덕읍 삼척로

삼냥삼색
내가 잃어버린 것: 귀여움을 참는 마음

2021. 04. 06., 경북 포항 송라면 동해대로

동해바다에서 카페 하면 좋은 점:
바다가 알아서 다 한다.
내가 잃은 것: 번뇌

2021. 04. 23., 제주 협재해수욕장

하지만 제주바다는 질 수 없지.
나 빼고 사람들 다 노는 중
나만 신남을 잃었다.

2021. 04. 23., 제주 한경면 노을해안로

4월의 제주도에서는 청보리가 웨이브를 타고 있었다.
그래서 잠시 시선을 잃어버림.

2021. 04. 24., 서귀포 남원읍 남태해안로

햇살이 내리쬐는 남쪽 바다 생각했다가 파도를 때려맞은 바다를 보았다.
나의 예상을 잃었지만 새로운 풍경을 얻었다.

2021. 05. 01., 경남 김해 서낙동로

물과 풀만 있으면 다 좋아하는 편
하지만 이날은 너무 추워서 온기를 잃어버린 바람에 조금 걷다가 후다닥 나와버렸다.

2021. 05. 22., 부산 을숙도

자전거 탄 풍경
K가 부산에 와서 자전거를 타자고 해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다.
날씨도 좋고 을숙도도 좋고 다 좋았다. 잃어버린 것은 멀쩡한 궁둥이 뿐...

2021. 05. 30., 청도 운문사

또 절에 갔다. 나.. 절 좋아하네?
사실 산채비빔밥 먹으러 가는 것이다. 절의 모습은 기억이 잘 안 난다.
잃어버린 것: 절의 기억2

2021. 05. 30., 청도 운문사

아니면 이런 것을 좋아한다.
나무사이로 비친 햇살 조각들

2021. 05. 30., 청도 운문사

운문사 특: 주차장이 더 예쁨.
5월인데 이렇게 알록달록할 일인가. 가을에도 못본 단풍을 5월에 이미 다 보았었네.

2021. 06. 19.,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로

형광분홍색 일몰은 또 처음이라
잃어버린 것은... 집에 돌아갈 마음

2021. 06. 21., 서울 김포공항

와 역대급 뭉게뭉게 구름 본 날
크게 보니 무슨 머랭같네. 크고 예쁜 뭉게구름이었다.
비행기 타러 가야 되어서 뭉게 구름을 잃어버렸다.

2021. 07. 02., 제주 비자림

다른 건 못해도 1분기 1제주도를 잘 실천했다.

2021. 07. 17., 구례 화엄사
2021. 07. 17., 구례 화엄사

1분기 1절도 잘 실천한 것 같네.
화엄사 앞 산채비빔밥이 맛있기 때문에...
잃어버린 것: 구례까지 가느라 쓴 체력

2021. 08. 27., 부산 영도구 와치로

좋은 카페는 올해도 가야지.
그런데 습도 때문에 좀비 대나무같이 나왔다.

2021. 09. 18., 상주 경천섬공원

K와 또 자전거 대탐험
잃어버린 엉덩이 + 다리 2탄이었다. 심지어 물 위에서도 수상자전거를 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았던 상주.

2021. 10. 11., 부산 부산역

쏘카 캐스퍼 무료 이용권을 새벽 댓바람에 써야 해서
팔자에 없는 일일 새벽형 인간이 되어 부산역까지 간 다음 팔자에 없는 부산역 일출을 보게 되었다.
결론: 캐스퍼는 귀여웠으나 소중한 아침잠과 체력을 잃었다.

2021. 11. 06., 우리나라 황해

올해 마지막 배 위에서의 노을
갑판에 덩그러니 서서 노을 보면서 론리 나잇을 엄청 불렀다.
기관실 소음에 묻혀 나만 들을 수 있었던 나의 노을지는 가을 저녁.
잃어버린 것은 바다를 빌려 보낸 메세지.

2021. 12. 23., 제주 한경면 금등3길

마지막은 잃어버린 것을 찾아 떠난 곳...
길고 짙은 노을에 내 잃어버린 일상이 숨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전히 잃어버린 채로 마무리하는 2021년
찾는 건 내년에 하자.

마무리는
잃어버림의 대표주자 싸이월드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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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다 가기 전에

2021. 8. 20. 23:52 from 2021

 

 

2019. 12. 10. Golden Gate Bridge, San Francisco

 

정말 오랜만에 사진을 열어보다가 태평양 건너로 간 친구가 생각나서 빨간 다리를 골랐다.

물론 이 다리에서도 한참 떨어진 곳이긴 하지만... 

 

모 바이러스가 시간을 마비시키기 전 최후의 즐거웠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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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대신 새벽별

2021. 1. 24. 00:03 from 2021

 

 

2021. 01. 01., 경남 합천군 묘산면 오도산길

 

새해의 해 대신 별을 보았다.

하필 보름달이 떠서 밤하늘도 참 밝았다.

또 그런 신선한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한 해라니 

그게 새벽별이라서 상쾌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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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최고의 일상들

2021. 1. 1. 21:00 from 2020

 

 

2020. 01. 12., 사천 삼천포대교로

올해의 시작도 멋진 풍경과 함께

 

 

 

2020. 02. 08., 포항 칠포해수욕장

올해의 첫 해지는 풍경

 

 

 

2020. 02. 13., 부산 영도구 절영로

올해의 첫 봄꽃

 

 

 

2020. 03. 07., 서귀포 효돈로

올해 첫 제주도, 그리고 봄비와 목련

 

 

 

2020. 03. 07., 서귀포 하원로

올해 첫 하귤나무와 동백나무

 

 

 

2020. 03. 08., 제주 협재해수욕장

올해 최고의 비 그친 바닷가

 

 

 

2020. 03. 20.,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올해 최고의 모래해변

 

 

 

2020. 03. 28., 동해 어달해변

올해 최고의 파도치는 해변

 

 

 

2020. 04. 03., 부산 황령산

올해 처음이면서 마지막 벚꽃, 그리고 봄 풍경

 

 

 

2020. 05. 05.,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

올해 최고의 해지는 강변 풍경

 

 

 

2020. 05. 16., 서울 올림픽공원

올해의 첫 공원산책

 

 

 

2020. 05. 23., 순천 와온해변

올해 최고의 물빠진 바다 풍경

 

 

 

2020. 05. 24., 구례 화엄사

올해의 첫 절

이렇게 높은 곳에 갔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5월이었는데도...

 

 

 

2020. 05. 24., 구례 섬진강대나무숲길

올해의 첫 숲

신기숲 대나무 모양 스탬프가 생각난다.

 

 

 

2020. 05. 30., 부산 강서구 맥도강변길

올해 최고의 노을

새빨간 노을에 이끌려 지는 해를 따라 마을 구석까지 가는 그 짧은 사이에 해가 산 뒤로 가버렸지만,

이만큼 빨간 노을은 처음이었다.

 

 

 

2020. 06. 10., 삼척 근덕면 삼척로

올해 최고의 언덕 풍경

각설이도 아닌데 올해도 세 번쯤 갔다.

 

 

 

2020. 07. 16., 삼척 새천년도로

올해 최고의 날씨

바다 색이 다 했다.

 

 

 

2020. 07. 18., 양양 동산해변

올해 최고의 해 지는 여름 바다

 

 

 

2020. 07. 20., 울진 북면 부구리

올해 최고의 해질녘 풍경

해질녘의 풍경은 가만히 바라볼 수밖에 없게 한다.

 

 

 

2020. 07. 29.,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올해 최고의 안개

노을과 섞인 안개는 또 처음이었다.

 

 

 

2020. 08. 02., 밀양 표충사

올해 최고의 꽃이 핀 절

 

 

 

2020. 08. 09.,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동

올해 최고의 새벽녘

 

 

 

2020. 08. 09.,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 안녕로

올해 최고의 해뜨는 풍경

 

 

 

2020. 09. 05., 울산 울주군 상북면 능산길

올해 최고의 비 내리는 풍경

 

 

 

2020. 09. 19., 삼척 원덕읍 삼척로

올해 최고의 귀여움

 

 

 

2020. 09. 21., 삼척 원덕읍 갈남길

올해 최고의 해진 후 풍경

 

 

 

2020. 09. 22., 강릉 경포호

올해 최고의 호숫가 풍경

 

 

 

2020. 09. 22., 강릉 사천면 해안로

올해 최고의 구름

 

 

 

2020. 09. 29., 창원 진해구 석동

올해 최고의 야경

 

 

 

2020. 10. 03., 서귀포 방주교회

올해 최고의 일탈

 

 

 

2020. 10. 15., 포항 포항공과대학교

올해 최고의 점심시간

 

 

 

2020. 10. 24., 영천 임고서원

올해 최고의 단풍

 

 

 

2020. 11. 05., 경주 보문호

올해 최고의 가을 호숫가 산책

 

 

 

2020. 11. 15.,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해안길

올해 최고의 오후 바닷가 풍경

 

 

 

2020. 12. 13.,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도2길

올해 최고의 겨울 해질녘

 

 

 

2020. 12. 16.,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올해 최고의 초승달

 

 

 

2020. 12. 25., 강릉 강문해변

올해의 마지막 최고의 순간은 크리스마스의 해질녘

 

 

 

쓰고 보니 연말 시상식 같은게 웃기기도 하지만,

모든 순간이 처음이자 최고이자 멋진 장면이었다.

엊그제 같으면서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모순을 위해 기록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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