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번개같았던 시간 덕분에 지난 겨울을 잊고 있었다.
눈이 쏟아지던 남쪽 바다에 서 있던 나무 하나가 나의 크리스마스 트리였다.
2022년의 봄과 여름을 내어주고 지난 겨울을 얻었다.
그런데 나는 그저 겨울을 얻고 여전히 어찌할바를 모른 채 있다.
'2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잃어버린 일상들 (0) | 2022.01.01 |
---|---|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0) | 2021.08.20 |
해 대신 새벽별 (1) | 2021.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