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름의 저세상 습기에 지쳐 눈 쌓인 사진을 본다.
상쾌한 추움이 그립다.
다시 가면 잘 꽁꽁 얼 수 있을 것 같아!
2019년 여름의 저세상 습기에 지쳐 눈 쌓인 사진을 본다.
상쾌한 추움이 그립다.
다시 가면 잘 꽁꽁 얼 수 있을 것 같아!
2017. 10. 10. MST, Patricia Lake, Jasper
이른 아침에 홀로 호수 산책(을 빙자한 구경)
아침부터 눈이 오는 하얗고 흐린 날씨였다.
이 날의 첫 번째 목적지인 이 호숫가로 들어가는 곳은 사실 호수를 끼고 있는 벙갈로의 사유지인 듯했다.
하지만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스르륵 들어가서 내 마음대로 구경
홀로 고요히 눈 내리는 호숫가에 가만히 쭈구리고 앉아 있었다.
이후에도 몇 개의 호수를 더 보았지만
홀로 고요히 눈 내리는 이 호수에 있었던 그 순간만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았다.
2017. 10. 08. MDT, 210 Village Rd, Lake Louise, AB
여러 우여곡절 덕에 캐나다에서 잡은 첫 별이자 마지막 별(들)
그래도 피곤을 무릅쓰고 열심히 찍었다.
2017. 05. 27., 고성 토성면 곡실평길
고성의 깊은 숲속에 숨어있는 곳으로 가는 길.
이런 길을 3km나 가야 한다.
빛이라고는 노을빛과 달빛 뿐
소리라고는 벌레와 개구리 우는 소리 뿐
내가 좋아하는 초승달이 떠있는 풍경을 보면서 달리자니
요세미티 생각이 나서 잠깐 내려 구경했다.
저런 길을 따라 산책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성에 갈 때면 왠지 육지의 제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콘크리트 건물이 없는 풍경이 오래도록 남기를..
2017. 03. 31., 창원 진해구 백구로
오랜만에 사진을 정리했다.
고흐가 생각나는 사진
사진 정리를 오랜만에 해서인지 오래전 같다.
그런데 단지 한 계절 지나는 중이라..
좋은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