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전에는 시작이 있었음을

2020. 11. 22. 23:42 from 2020

 

2020. 01. 12., 남해 보리암

 

워후

하마터면 내년이 될 뻔 했다.

 

올해 1월에 카메라에 넣어둔 메모리카드를 이제서야 카메라에서 꺼내보았다.

꺼내보아도 별 것이 없는 올해였지만

그래도 그때의 나는 올해의 떠오르는 해를 보았고,

해에게 어떤 바람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있었으리라 믿고,

지금이 되었다.

 

늘 거기에 있어서

나도 항상 이렇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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