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즐거운 저녁

2019. 12. 28. 16:51 from 2019

 

 

2019. 11. 22., 서귀포 대정읍 동일리

 

 

모슬포항에서 방어 사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바다로 퐁당 빠지는 해

 

해가 수평선에 걸리기 일보 직전에

딱 발견하고 바닷가를 향해 쏜살같이 달렸는데

도착해보니 이미 반은 입수 상태였다...

 

눈여겨 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않을 끄트머리

그래도 달려간 보람이 있어 돌아가는 길이 조금 더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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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christmas eve and...

2019. 12. 25. 01:06 from 2019

 

 

2019. 12. 08. PST, Golden Gate Overlook, San Francisco

 

 

이렇게 흐리고 흐린 샌프란시스코는 처음이었으로

발앞에 바다를 두고도 눈앞이 흐린 사진으로

 

이게 어쩌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니 크리스마스의 기념이라니

 

크리스마스와 샌프란시스코...

그 어이없는 연관성에 헛웃음이 살짝 났다.

 

글을 다 쓰고 나서 생각하니 벌써 3년이나 지났다니

그 어제같은 시간들이 더 헛웃음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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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기억 소환

2019. 12. 6. 01:00 from 2016

 

 

2016. 12. 12. PST, Lombard St, San Francisco

 

 

2016년의 샌프란시스코는 거의 기억 저편에 잘 묻혀 가고 있었는데

새로운 사진김장을 앞두고 잠시 꺼내볼까 싶어 먼지를 털어보았다.

 

대부분 소소하다보니 김장맛집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욱 기억할 일 없을 듯한 이런 일 저런 일들을 했다는 게 (아주 조금) 재밌다.

 

예를 들면

밤인데 삼각대 없이 열정적이던 그런 롸킹 스피릿...

오직 나에게만 쓸모 있을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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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춤

2019. 8. 16. 19:49 from 2019

 

 

2019. 08. 16., 울진 북면 나실길

 

(저어 멀리서) 태풍이 밀어내는 파도의 현란한 댄스 감상

 

기분이 좋은 날이므로 모든 것이 좋다.

파도의 난리법석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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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도 가끔 상쾌하지

2019. 8. 11. 11:08 from 2018

 

 

 

2018. 07. 16. 울릉 울릉읍 도동리

 

 

묵혀둔 사진을 얻은 기념으로

1년 전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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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기원제

2019. 7. 29. 23:01 from 2017

 

 

 

2017. 10. 08. MDT, Emerald Lake

 

 

 

2019년 여름의 저세상 습기에 지쳐 눈 쌓인 사진을 본다.

상쾌한 추움이 그립다.

다시 가면 잘 꽁꽁 얼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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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시작은

2019. 5. 26. 23:38 from 2019

 

 

 

2019. 05. 16., 서귀포 법화로

 

 

2019년의 시작은

제주도와 함께

 

귤꽃이 핀 귤나무와 함께 하는 시작이 마음에 드니 그런 것으로 하여,

드디어 2019년을 시작한다.

 

매일 일어나 로즈마리와 귤나무가 있는 앞마당을 볼 수 없어

애달픈 마음이지만

그런 아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으로

애써 기쁘게 새로운 해를 시작한다.

 

비록 5월이 다 갔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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