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Aug in Praha

2015. 12. 17. 23:02 from 2015




2015. 08. 18. 10:24 CET, Kostel Sv. Jakuba Vetsiho, Praha



여전히 비가 오는 프라하의 아침

전날 비를 맞고 돌아다닌 데다 시차로 인한 피로가 겹쳐 꾸물꾸물 겨우 나섰다.

그래서인지 오전 투어 내내 사진이 없다.

이 사진마저 없었으면 기억을 더듬지 못할 뻔..









2015. 08. 18. 12:53 CET, Kolonial, Praha



투어를 마치고 지친 몰골로 얼른 비를 피할 겸 들어간 식당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괜찮았다. 직원이 바쁜 것이 단점..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캐럿 수프, 갈릭 수프, 윙, 치킨샐러드같이 생긴 것, 까르보나라.. 많이도 시켰는데

윙은 늘 그렇듯 맛있었고 나머지도 괜찮았다. 까르보나라가 조금 떡진 것 빼고는.

애플사이더 말고 무슨 맥주를 시켰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찾아보니 감브리너스인 것 같다.

어느 식당을 가든 저 맥주탭이 참 멋있다. 맥주 따르는 아저씨는 범상치 않은 솜씨로 잔을 채운다.








2015. 08. 18. 20:19 CET, Francouzská Restaurace Art Nouveau, Praha



밥을 다 먹고 숙소에 잠깐 들를 일이 있어서 갔다가

침대의 유혹에 넘어가 낮잠을 잠깐 잔다는 것이..

저녁이 되어버렸다.

우선 정신을 차리기 위해 커피를 한 잔 하러 시민회관 건물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국을 떠난 후 절대 볼 수 없었던 아이스! 커피, 그것도 무려 아이스라떼를 메뉴판에서 보았다.

하지만 커피가 나오고.. 엄청난 우유거품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맛은 더 그랬다.

무엇이라 설명하기도 어려운 그런 오묘한 맛..

그전에도 그후에도 커피는 언제나 실패였다.

피로가 풀리긴 커녕 더 쌓인 충격과 공포의 커피였다.






2015. 08. 18. 20:56 CET, Celetna, Praha



이미 해가 졌으니 야경을 보러가기 위해 구시가지를 지나갔다.

언제나 사람들이 가득한 구시가지의 길

하지만 작은 골목으로 가면 또 사람이 없다.

이 골목 저 골목으로 다니다보면 미로를 걷는 것 같다. 







2015. 08. 18. 21:51 CET, Karluv most, Praha



처음으로 본 까를다리의 야경

프라하를 가보기 전에 프라하와 까를교에 대해 상상했던 이미지는 차가운 낭만이었는데,

정말 상상일 뿐이었다. 

까를교 위 수많은 사람들이 재잘거리는 소리와 멋진 음악과 이토록 멋진 야경은 

따뜻하게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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