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해 대신 별을 보았다.
하필 보름달이 떠서 밤하늘도 참 밝았다.
또 그런 신선한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한 해라니
그게 새벽별이라서 상쾌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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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보름달이 떠서 밤하늘도 참 밝았다.
또 그런 신선한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한 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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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시작도 멋진 풍경과 함께
올해의 첫 해지는 풍경
올해의 첫 봄꽃
올해 첫 제주도, 그리고 봄비와 목련
올해 첫 하귤나무와 동백나무
올해 최고의 비 그친 바닷가
올해 최고의 모래해변
올해 최고의 파도치는 해변
올해 처음이면서 마지막 벚꽃, 그리고 봄 풍경
올해 최고의 해지는 강변 풍경
올해의 첫 공원산책
올해 최고의 물빠진 바다 풍경
올해의 첫 절
이렇게 높은 곳에 갔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5월이었는데도...
올해의 첫 숲
신기숲 대나무 모양 스탬프가 생각난다.
올해 최고의 노을
새빨간 노을에 이끌려 지는 해를 따라 마을 구석까지 가는 그 짧은 사이에 해가 산 뒤로 가버렸지만,
이만큼 빨간 노을은 처음이었다.
올해 최고의 언덕 풍경
각설이도 아닌데 올해도 세 번쯤 갔다.
올해 최고의 날씨
바다 색이 다 했다.
올해 최고의 해 지는 여름 바다
올해 최고의 해질녘 풍경
해질녘의 풍경은 가만히 바라볼 수밖에 없게 한다.
올해 최고의 안개
노을과 섞인 안개는 또 처음이었다.
올해 최고의 꽃이 핀 절
올해 최고의 새벽녘
올해 최고의 해뜨는 풍경
올해 최고의 비 내리는 풍경
올해 최고의 귀여움
올해 최고의 해진 후 풍경
올해 최고의 호숫가 풍경
올해 최고의 구름
올해 최고의 야경
올해 최고의 일탈
올해 최고의 점심시간
올해 최고의 단풍
올해 최고의 가을 호숫가 산책
올해 최고의 오후 바닷가 풍경
올해 최고의 겨울 해질녘
올해 최고의 초승달
올해의 마지막 최고의 순간은 크리스마스의 해질녘
쓰고 보니 연말 시상식 같은게 웃기기도 하지만,
모든 순간이 처음이자 최고이자 멋진 장면이었다.
엊그제 같으면서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모순을 위해 기록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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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후
하마터면 내년이 될 뻔 했다.
올해 1월에 카메라에 넣어둔 메모리카드를 이제서야 카메라에서 꺼내보았다.
꺼내보아도 별 것이 없는 올해였지만
그래도 그때의 나는 올해의 떠오르는 해를 보았고,
해에게 어떤 바람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있었으리라 믿고,
지금이 되었다.
늘 거기에 있어서
나도 항상 이렇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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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지 않은 것 같더니 정말 별로 오래되지 않았다.
시간은 잘 갔는데 봄은 더디게 가서 고작 지난 계절이라니
총체적 난국은 저세상의 상상 밖의 일이었는데
그리움은
정말 다시 보지 않게 되었을 때보다는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 마음에 꽂히는 것 같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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