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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24 해 대신 새벽별 1
  2. 2021.01.01 2020: 최고의 일상들 2
  3. 2020.11.22 끝 전에는 시작이 있었음을
  4. 2020.08.23 제주도 못 가서 슬퍼하며
  5. 2020.05.28 초록이 필요해

해 대신 새벽별

2021. 1. 24. 00:03 from 2021

 

 

2021. 01. 01., 경남 합천군 묘산면 오도산길

 

새해의 해 대신 별을 보았다.

하필 보름달이 떠서 밤하늘도 참 밝았다.

또 그런 신선한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한 해라니 

그게 새벽별이라서 상쾌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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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최고의 일상들

2021. 1. 1. 21:00 from 2020

 

 

2020. 01. 12., 사천 삼천포대교로

올해의 시작도 멋진 풍경과 함께

 

 

 

2020. 02. 08., 포항 칠포해수욕장

올해의 첫 해지는 풍경

 

 

 

2020. 02. 13., 부산 영도구 절영로

올해의 첫 봄꽃

 

 

 

2020. 03. 07., 서귀포 효돈로

올해 첫 제주도, 그리고 봄비와 목련

 

 

 

2020. 03. 07., 서귀포 하원로

올해 첫 하귤나무와 동백나무

 

 

 

2020. 03. 08., 제주 협재해수욕장

올해 최고의 비 그친 바닷가

 

 

 

2020. 03. 20.,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올해 최고의 모래해변

 

 

 

2020. 03. 28., 동해 어달해변

올해 최고의 파도치는 해변

 

 

 

2020. 04. 03., 부산 황령산

올해 처음이면서 마지막 벚꽃, 그리고 봄 풍경

 

 

 

2020. 05. 05.,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

올해 최고의 해지는 강변 풍경

 

 

 

2020. 05. 16., 서울 올림픽공원

올해의 첫 공원산책

 

 

 

2020. 05. 23., 순천 와온해변

올해 최고의 물빠진 바다 풍경

 

 

 

2020. 05. 24., 구례 화엄사

올해의 첫 절

이렇게 높은 곳에 갔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5월이었는데도...

 

 

 

2020. 05. 24., 구례 섬진강대나무숲길

올해의 첫 숲

신기숲 대나무 모양 스탬프가 생각난다.

 

 

 

2020. 05. 30., 부산 강서구 맥도강변길

올해 최고의 노을

새빨간 노을에 이끌려 지는 해를 따라 마을 구석까지 가는 그 짧은 사이에 해가 산 뒤로 가버렸지만,

이만큼 빨간 노을은 처음이었다.

 

 

 

2020. 06. 10., 삼척 근덕면 삼척로

올해 최고의 언덕 풍경

각설이도 아닌데 올해도 세 번쯤 갔다.

 

 

 

2020. 07. 16., 삼척 새천년도로

올해 최고의 날씨

바다 색이 다 했다.

 

 

 

2020. 07. 18., 양양 동산해변

올해 최고의 해 지는 여름 바다

 

 

 

2020. 07. 20., 울진 북면 부구리

올해 최고의 해질녘 풍경

해질녘의 풍경은 가만히 바라볼 수밖에 없게 한다.

 

 

 

2020. 07. 29.,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올해 최고의 안개

노을과 섞인 안개는 또 처음이었다.

 

 

 

2020. 08. 02., 밀양 표충사

올해 최고의 꽃이 핀 절

 

 

 

2020. 08. 09.,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동

올해 최고의 새벽녘

 

 

 

2020. 08. 09.,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 안녕로

올해 최고의 해뜨는 풍경

 

 

 

2020. 09. 05., 울산 울주군 상북면 능산길

올해 최고의 비 내리는 풍경

 

 

 

2020. 09. 19., 삼척 원덕읍 삼척로

올해 최고의 귀여움

 

 

 

2020. 09. 21., 삼척 원덕읍 갈남길

올해 최고의 해진 후 풍경

 

 

 

2020. 09. 22., 강릉 경포호

올해 최고의 호숫가 풍경

 

 

 

2020. 09. 22., 강릉 사천면 해안로

올해 최고의 구름

 

 

 

2020. 09. 29., 창원 진해구 석동

올해 최고의 야경

 

 

 

2020. 10. 03., 서귀포 방주교회

올해 최고의 일탈

 

 

 

2020. 10. 15., 포항 포항공과대학교

올해 최고의 점심시간

 

 

 

2020. 10. 24., 영천 임고서원

올해 최고의 단풍

 

 

 

2020. 11. 05., 경주 보문호

올해 최고의 가을 호숫가 산책

 

 

 

2020. 11. 15.,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해안길

올해 최고의 오후 바닷가 풍경

 

 

 

2020. 12. 13.,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도2길

올해 최고의 겨울 해질녘

 

 

 

2020. 12. 16., 부산 영도구 동삼동

올해 최고의 초승달

 

 

 

2020. 12. 25., 강릉 강문해변

올해의 마지막 최고의 순간은 크리스마스의 해질녘

 

 

 

쓰고 보니 연말 시상식 같은게 웃기기도 하지만,

모든 순간이 처음이자 최고이자 멋진 장면이었다.

엊그제 같으면서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모순을 위해 기록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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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전에는 시작이 있었음을

2020. 11. 22. 23:42 from 2020

 

2020. 01. 12., 남해 보리암

 

워후

하마터면 내년이 될 뻔 했다.

 

올해 1월에 카메라에 넣어둔 메모리카드를 이제서야 카메라에서 꺼내보았다.

꺼내보아도 별 것이 없는 올해였지만

그래도 그때의 나는 올해의 떠오르는 해를 보았고,

해에게 어떤 바람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지만 있었으리라 믿고,

지금이 되었다.

 

늘 거기에 있어서

나도 항상 이렇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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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못 가서 슬퍼하며

2020. 8. 23. 21:04 from 2019

 

2019. 11. 21. 서귀포 표선면 녹산로

 

제주도를 못 가서 슬퍼하며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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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필요해

2020. 5. 28. 00:51 from 2019

 

2019. 12. 08. PST, Muir Woods National Monument

 

오래되지 않은 것 같더니 정말 별로 오래되지 않았다.

시간은 잘 갔는데 봄은 더디게 가서 고작 지난 계절이라니

총체적 난국은 저세상의 상상 밖의 일이었는데

 

그리움은

정말 다시 보지 않게 되었을 때보다는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 마음에 꽂히는 것 같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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